[주식마감기사] 한중정상회담에 '중국주' 헝셩그룹 상한가... 카티스, 오가닉티코스메틱 등 급등

2024-05-30     조은수 기자

30일 카티스, 헝셩그룹,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이 없다.

코스닥 시장에선 카티스, 헝셩그룹,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카티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9%(1195원) 오른 5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카티스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카티스는 보안대상 공간을 노드를 통해 연결된 네트워크로 정의해 보안공간과 이동체의 상태정보를 전달 처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하이엔드급 보안플랫폼 공급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사의 산업인프라 보안플랫폼은 대규모 공간에서도 안정적으로 보안시스템이 정확하게 작동돼 공항, 데이터센터 등 국가중요시설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하이엔드 보안수요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은 산업인프라 보안 플랫폼과 PIDS시스템 품목으로 구성된다.

한편 카티스는 공간인지 보안플랫폼 기업으로 KB제22호스팩(SPAC)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합병비율은 1대 0.5467959, 기준가격은 8000원이다.

헝셩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29.72%(85원) 오른 371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전 거래일 대비 29.46%(38원) 오른 167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근 중국 경기가 살아나는데다 한중 정상회담까지 진행되며 국내 상장된 중국주가 상승세를 타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중국 경제 연례 협의’ 대표단 방중을 마치며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을 5%로, 내년 성장률을 4.5%로 각각 전망했다. IMF는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4.6%와 4.1%로 각각 예측했는데, 이를 0.4%p씩 높인 것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

한중정상회담 역시 최근 4년 반만에 개최되면서 양국의 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8년 만에 2단계 FTA 협상이 재개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들 종목은 변동성이 심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헝셩그룹(900270)의 경우 지난 27일과 28일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한 후 29일 17%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중국주를 산 수급 주체가 대부분 개인 투자자인던 만큼, 폭탄 돌리기 장세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전자, KODEX 인버스,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제주은행,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삼성공조, 두산에너빌리티, 대원전선, LS에코에너지, 서울식품, 키다리스튜디오, 대한전선, 대한해운, 삼영, KODEX 코스닥150, KEC, TIGER 200선물인버스2X, KIB플러그에너지, KODEX 200, 삼성중공업,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삼부토건,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대창, 일진디스플, 신성이엔지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오가닉티코스메틱, 이스트아시아홀딩스, 3S, 슈어소프트테크, 태성, 씨엑스아이, 미래에셋비전스팩4호, 헝셩그룹, 우리기술, 이브이첨단소재, 피플바이오, 샤페론, 아가방컴퍼니, 중앙첨단소재, HB테크놀러지, 카티스, 대성창투, 원익, 에스씨디, 소프트센, 제이티, 엔피디, 씨엔알리서치, 강스템바이오텍, 유니트론텍, S&K폴리텍, 본느, 자연과환경, 삐아, DXVX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1.86포인트(1.56%) 내린 2,635.4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7포인트(0.40%) 내린 2,666.63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내림 폭을 키웠다.

전날 1.48% 하락한 데 이어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25일(2,628.62)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6포인트(0.77%) 내린 831.9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2포인트(0.34%) 내린 835.63으로 출발한 뒤 한때 반등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4억원, 20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9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4원 오른 1,37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2년물, 5년물에 이어 간밤 미 국채 7년물 입찰 수요도 부진하면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6%를 넘어서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