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논란' 푸바오, 대중 첫 공개 D-1... 생중계는?

2024-06-11     박지혜 기자
사진=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오는 12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대중에 공개하기로 했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지난 9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2개월여의 격리·검역과 과도기 적응을 거쳐 푸바오가 12일 판다센터 (쓰촨성 청두)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정식으로 대중과 만난다"고 밝혔다.

센터는 "푸바오의 대면식 안전 보장을 위해 워룽 선수핑기지는 11일 정오부터 오후 5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폐쇄하고,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다"며 관람객들에게 외출·참관 시간 조정을 당부했다.

또한 센터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센터의 공식 웨이보와 후난TV, 망고TV 등을 통해 푸바오 공개행사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코로나 시기에 힘들어 하던 사람들에게 힐링이 돼주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푸바오는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푸바오의 사진 전시와 굿즈를 판매한 팝업 스토어의 매출은 10억 원을 넘길 정도로 큰 화제성을 모았다. 이후 푸바오는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사진=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하지만 푸바오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모습 속 푸바오는 이마에 상처로 보이는 자국과 함께 군데군데 탈모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중국 CCTV는 지난달 27일 "푸바오는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선수핑기지생육원으로 옮겨져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며 "푸바오는 순조롭게 새 보금자리에 적응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