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주가, 우렁찬 함성... 왜?

2024-07-04     박지혜 기자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급등 중이다.

4일 오전 9시 55분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6.90%(2150원) 오른 3만3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자 한미사이언스를 비롯한 그룹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임성기 회장의 배우자 송 회장, 장녀 임 부회장, 신 회장은 세 사람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약 35% 지분 외에도, 직계가족과 우호 지분을 더해 한미사이언스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창업자 가족 등 대주주와 전문 경영인이 상호 보완하는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 현장 중심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힌미약품그룹은 앞서 OCI 그룹과 통합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모녀 측이 추진한 OCI 그룹과의 통합에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이 반대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다. 이후 지난 3월 임종윤·임종훈 형제의 승리로 끝났으나 이번 계약으로 경영권 분쟁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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