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태업 논란’ 카데나스 보낸다... 르윈 디아즈 영입 임박

2024-08-13     이광모 대학생 기자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태업 논란’이 있는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고 여러 명의 선수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해당 외국인 선수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1루수 르윈 디아즈(27)로 알려졌다.

디아즈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올 시즌에는 멕시코 리그에서 뛰었다.

삼성과 디아즈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다만 삼성 관계자는 “아직 취업 비자 발급 문제가 마무리된 건 아니다”라고 알렸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그해 8월 15일까지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

현재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에 이은 3위를 유지 중인 삼성은 가을야구가 확실시 되고 있어 행정 절차 마무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 영입이 무산될 수도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1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외인은 수비보다는 타격이 좋아야 한다”며 ‘포지션보다는 장타력을 갖춘 외인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어 디아즈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한편, 삼성은 디아즈의 영입과는 무관하게 카데나스와의 동행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카데나스는 지난 달 26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병원 진단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카데나스는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과 경기 출전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박진만 감독이 공개적으로 분노를 보였고,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에 대타로 출전해 수비에서 불성실한 모습을 보여 2군으로 내려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