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역대 6번째 대기록’ 넘본다... 40-40까지 3홈런·7도루 남아

2024-08-15     이광모 대학생 기자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려내며 40-40 대기록에 다가섰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오타니는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시즌 37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1-0으로 앞선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콜린 레아를 상대로 비거리 125.89의 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앞서 시즌 33개의 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40-40 기록에 홈런 3개와 도루 7개를 남겨뒀다.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이도류’로 활약하던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에는 타격에 집중한다. 올시즌 타율 0.297, 장타율 0.623, 86타점, 90득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 4일에는 아시아 출신 최초로 MLB 30-30을 달성해 화제가 됐고, 이제는 40-40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MLB에서 40홈런·4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역대 5명이다.

MLB 역사상 가장 먼저 도달한 사람은 지난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였다. 이어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가 달성했고, 지난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41홈런·73도루를 기록하며 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시즌 37호 홈런으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35개)와 격차를 벌려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으로는 단독 2위로, 42개를 때려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추격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초대형 계약을 통해 오타니를 영입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의 대기록 경신과 더불어 다저스의 대권 도전이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