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감기사] '투자경고' 거래 재개 후 하이트론 상한가... 영풍정밀, 에프앤가이드, 모비스, 바이오인프라, 엔젠바이오, DGP 등 급등
20일 하이트론, 영풍정밀, 에프앤가이드, 모비스, 바이오인프라, 엔젠바이오, DGP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하이트론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트론은 전 거래일 대비 29.99%(1060원) 오른 45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이트론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앞서 하이트론의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는 대규모 자금조달에 따른 신약 개발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하이트론은 주가는 270%나 치솟았다.
한편 하이트론은 보안장비 전문 업체로 카메라, 저장장치(DVR, NVR), 모니터, 컨트롤러 등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업체 중 가장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고, Easy-to-Install 개념의 DIY시스템으로 초기 시장공략에 성공했다. 강원 영월군 봉래산 명소화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 인공지능(AI) CCTV 솔루션 'HASS Construction'을 공급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영풍정밀, 에프앤가이드, 모비스, 바이오인프라, 엔젠바이오, DGP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29.82%(4720원) 오른 2만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풍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지난 13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신고서를 공시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 측에서 자금을 확보해 지분 경쟁을 이어나가고자 할 경우, 가장 적은 자금으로 많은 지분 격차를 방어할 수 있는 부분은 영풍정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BK가 제시한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2만원이며, 시가총액 3150억원에 해당한다"며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38만2508주(지분율 1.85%)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일 종가(66만6000원) 기준 지분가치는 2548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3자에게는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가치가 보이는 그대로 1.85%지만 영풍 또는 고려아연 측 당사자에게는 1.85%의 고려아연 지분을 상대 측으로부터 가져오는 셈으로, 영풍정밀 주가에 프리미엄을 주고서라도 매수할 유인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29.91%(5250원) 오른 2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김군호 전 대표이사가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는 에프앤가이드의 2대 주주로, 지난 13일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신청해 새로운 이사 선임을 요구했다.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김현전 동양생명 자산운용 부문 부사장을 각각 신규 이사 후보로 지명했다.
김 전 대표는 과거 에프앤가이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로, 그의 복귀 가능성은 기업 가치 회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프앤가이드는 오는 2028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8%, 연평균 매출 성장률 15%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며 최소 배당성향을 26% 이상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에프앤가이드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B2C 서비스인 '리타민'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의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31일 열린다.
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735원) 오른 31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국내 민간병원 중 처음으로 양성자 치료기기를 도입했던 삼성서울병원이 고선량 방사선 치료법인 ‘플래시 기술’을 도입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술은 초당 40그레이(Gy) 이상의 고선량 방사선을 1초 미만 ‘찰나의 순간’에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치료법이다. 이는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미래 기술로 꼽힌다.
모비스는 800MeV 출력의 가속기용 RF PAD & PAC(이하 PADC라 칭함) 방사광 가속기, 양성자 가속기, 중이온 가속기 등의 다양한 종류의 가속기의 구축에 있어 해당 가속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장비를 정부과제로 일임받아 개발한 바 있다.
또한 가속기용 정밀 제어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현재도 이 제품의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바이오인프라는 전 거래일 대비 29.99%(2330원) 오른 1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바이오인프라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바이오인프라는 의약품을 개발하는 제약사나 의료기기 제조업체, 건강기능식품 개발사 또는 연구기관으로부터 비임상(독성 및 효능)과 임상시험을 위탁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객관적 시험 결과를 전달하는 CRO기관이다. 제네릭 의약품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 개량신약의 비교약동학 임상시험, 약물상호작용 임상시험 및 신물질신약 1상 임상시험의 검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바이오인프라는 분석기술 및 자동화사업 관련 분야에서 특허 등록 8건을 보유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780원) 오른 3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혈액암 표적치료제 처방과 재발 예측을 위한 NGS 진단 제품 출시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엔젠바이오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의 표적항암제 처방, 항암치료 과정의 모니터링 및 암의 재발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는 NGS 기반 초고감도 유전자 진단 제품 ‘엠알디 아큐패널 에이엠엘 에프엘티쓰리(엠알디 아큐패널)’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엠알디 아큐패널’은 AML 환자에서 치료방법과 예후를 결정하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 3) 유전자 돌연변이를 현재의 수준보다 높은 초고해상도로 검출하기 위한 제품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진단키트와 분석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최대출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새로운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동반진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엔젠바이오도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손잡고 차세대 FLT3 표적항암제 PHI-101의 임상시험에 적합한 환자를 효과적으로 선별하기 위한 동반진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출시한 ‘엠알디 아큐패널’을 이미 국내외에서 허가되었거나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FLT3 표적항암제에 대한 동반진단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GP는 전 거래일 대비 29.97%(300원) 오른 130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부통령이 친환경 정책 공약을 내세우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꾸준히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에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DGP는 지난 1997년 설립돼 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및 유지보수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PV 및 에너지저장치, 풍력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하이트론, SNT다이내믹스, 유한양행, 사조씨푸드, 보령, JW홀딩스, 영풍, 태양금속, STX그린로지스, 삼성 레버리지 일본니케이225선물 ETN(H), 유한양행우, 티웨이항공, 일신석재, DI동일, 체시스, 미래에셋 2X 미국 테크&반도체 TOP3 ETN, GS글로벌, 금양, 대상홀딩스우, 티웨이홀딩스, 한국가스공사, 다이나믹디자인, 흥아해운, 삼양홀딩스, KCC, HLB글로벌, 삼화전기, DN오토모티브, 사조산업, 삼일제약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모비스, 엔젠바이오, 바이오인프라, DGP, 에프앤가이드, 영풍정밀, JW신약, 다보링크, 에이스테크, 녹십자웰빙, 넥스트바이오메디컬, KBI메탈, 한싹, 아이티센, 디티앤씨알오, 제일일렉트릭, 젬백스, 앱클론, 엔비티, 퓨쳐켐, 컴퍼니케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동아엘텍, 버넥트, 한국유니온제약, 오파스넷, 티에스넥스젠, 소프트캠프, 아이티아이즈, 보로노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2.57포인트(0.49%) 오른 2,593.37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03포인트(0.89%) 오른 2,603.83으로 출발해 장 초반 1.50%까지 상승하며 2,619.55로 올라섰다. 이후 오름폭을 줄이며 2,600선을 내줬다.
코스피 지수는 소폭이지만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초 추석 연휴 기간 휴장한 기간을 포함해 주간 기준으로는 0.7%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8.82포인트(1.19%) 오른 748.3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4억원, 48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4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1,329.10원을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경기침체 징후가 없다는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말을 우선 따라가는 분위기"라며 "연준의 과감한 금리 인하가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하지 않는다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도 개선된 유동성 여건을 반영하고, 전날 하락했던 반도체 대형주도 반등하며 장중 2,600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