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아파트 경매 호조

지난달 매각률. 매각가율 등 전국 평균 웃돌아

2010-05-11     박길수 기자
4월 한 달간 대전, 충남 아파트 경매시장의 매각률과 매각가율, 평균응찰자 수가 지난 3월에 비해 떨어졌지만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아 활황세를 이어갔다.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선비마을2단지 84.5㎡형 물건의 경우 17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99%에 낙찰됐다. 11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분석한 ‘4월 대전, 충남 경매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진행 건수는 70건으로 3월 92건에 비해 감소했고, 매각률은 62%%에서 60%로 하락했다.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매각가)은 3월 94.8%에서 4월 91.4%로 떨어졌으며 평균응찰자 수도 9명에서 5.3명으로 줄었다.그러나 매각률 60%는 전국 평균치인 38.9%보다 높은 수치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0.4% 포인트 높다. 평균응찰자 수도 전국 평균(5명)을 웃도는 5.3명으로 일부 아파트에는 16∼17명 이상씩 몰렸다. 이와 함께 매각가율도 91.4%를 기록해 전국 평균치 84%보다 7% 포인트 이상 상회했다. 4월 대전지역 아파트 경쟁률 1위를 차지한 대덕구 송촌동 선비마을2단지 84.5㎡형은 한번 유찰되며 17명이 응찰했다.매각가율 부분에서는 서구 가수원동 은아5단지 52.2㎡형에 8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대비 114.2%에 낙찰됐다. 같은 기간 충남지역 아파트 물건 수는 3월에 비해 40건 많은 278건으로 증가했지만 매각률은 36.7%를 기록해 전달에 비해 21.3%포인트 떨어졌다.16명이 몰린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초원그린타운아파트 39.3㎡형이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한번 유찰돼 응찰자가 많이 몰리면서 감정가 대비 95%에 낙찰됐다. 매각가율 1위는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주공아파트 39.6㎡형으로, 9명이 몰려 감정가 대비 113%에 낙찰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충남 토지 경매시장은 평균응찰자 수가 증가했지만 매각률은 떨어졌다. 경쟁률 부문에는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대지(891.9㎡)가 차지했다. 30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대비 100%에 낙찰됐다. 매각가율 부문에서는 서산시 예천동에 위치한 전(田) 661㎡이 감정가 8064만 원 대비 290%인 2억 3360만 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