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5, '칩' 선정에 어려움 겪어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될 갤럭시s25에 탑재할 칩 선정에 퀄컴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모바일의 두뇌 역할을 하는 부품) 스냅드래곤8 엘리트와 엑시노스2500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자체 설계·생산한 엑시노스와 퀄컴의 AP를 섞어 쓰는 전략을 써왔다.
3~4년 전까지 퀄컴 AP도 삼성 파운드리에서 제조하며 비용면에서 우위를 가져갔으나 최근 파운드리가 부진해지며 AP제조를 전량 TSMC에 위탁했다.
결국 자사 칩인 엑시노스의 수율문제로 인해, 갤럭시에 퀄컴이 자체 생산하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긱벤치6에서 발표된 스냅드래곤8 엘리트의 긱벤치 점수는 (싱글코어 점수 3233점, 멀티코어 점수 10426점)애플의 아이폰16 ProMax와 비교할 만큼(싱글코어 점수 3409점, 멀티코어 점수 8492점) 상당한 성능을 보여준다.
그러나 자사 칩 대비 타사 칩 비중이 늘어날 경우 높은 가격을 제시하더라도 수용할 수 밖에 없어 원가 부담이 커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출시될 갤럭시s25는 성능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에서도 밀리게 된다.
현재 삼성은 반도체 부문(DS)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모바일 부문(DX)에서의 점유율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에 출시될 갤럭시s25의 시장확보가 앞으로의 전망에 있어서, 어느때보다 더 중요하게 보인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삼성전자는 애플과 중국 제조사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며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가 왕좌를 지키고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스마트폰 시장 뿐 아니라 태블릿 시장에서도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6~7%대의 점유율을 보여주며 점유율 20%대의 삼성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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