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도자 이재명 37%로 압도적 독주... 한동훈·홍준표 5%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7%를 기록하며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를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7%를 기록해 압도적 1위를 점했다. 이는 비상계엄 선포 전인 이달 초 조사보다 8%(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5%를 기록했다. 한 대표는 지난 12월 초 조사보다 6%P 하락, 홍 시장은 2%P 올랐다.
이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3%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각각 2%이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각각 1%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3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아, 이는 무당층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2021년 10월 조사 32%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3월 24% 선호도를 받았으나, 총선 후 계속 10%대에 머물다 탄핵안 가결·당대표 사퇴 이후 5%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1년 만에 재등장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처음으로 이름에 올랐다. 우 의장은 지난주 비상계엄 사태 수습 국면의 주요 인물 4인 중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한 바 있다.
지지층 측면에서도 이 대표가 믿음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482명)에서는 69%로 확고했고, 이외 자당 소속 인물은 전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236명)에서는 홍 시장과 ·한 전 대표가 각각 18%, 16%를 기록했다. 이외 여러 인물은 10% 미만이어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사실상 구심점 부재 상태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