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벌초하기 행동요령
2010-09-01 이진우 기자
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벌초에 의한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벌초 중 발생하는 주요 사고로는 예초기에 의한 부상, 뱀 물림, 벌초 중 벌집을 건드려서 벌쏘임 등이 있다. 이 사고들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그럼 벌초시에 무엇을 조심해야하고 사고를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아보자. 벌집은 기온이 올라갈수록 빠르게 번지므로 특히 벌초난 성묘를 위해 산행시 다음 몇가지를 알고 벌의 공격으로부터 쏘이는 일이 없도록 하자.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한다. 노란색·흰색 등 밝은 계통과 보푸라기나 털이 많은 재질의 의복은 피하고 가능한 한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벌초를 시작하기 전에 벌초할 곳을 미리 둘러보며 지형을 익히고, 지팡이나 긴 막대 등을 사용해 벌집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한다. 벌에 쏘였을 때 벌침은 핀셋보다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뽑아낸 후 얼음찜질을 하고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후 그늘에서 안정을 취한다.벌초시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할 것이 또한 예취기다. 벌초할 때 사용하는 예초기는 칼날이 고속으로 회전하고 날카로워 사고가 날 경우 크게 다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초기 사용 시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한다. 또 예초날 안전장치(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한다. 또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와 암나사(너트), 칼날의 조임 등 부착상태를 반드시 점검한다. 평평한 곳은 3도 날이나 기타 금속 날을 사용해도 좋지만 초보자는 안전한 나일론 커터를 사용하며, 봉분이나 비석주변에는 나일론 커터를 사용한다. 작업 중에는 사람을 접근시키지 않도록 하며, 작업을 중단 하거나 이동할 때는 엔진을 정지시킨다. 작업 주위는 벌집, 뱀 등이 있는지 확인해 안전에 위협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밖에 작업 중 칼날에 부딪힌 작은 돌멩이 등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리며 눈물이 나도록 해 이물질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우리나라의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벌초시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안전사고 없는 즐거운 추석명절이 되도록 하자. 이진우 25·대전 중구 유천동·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