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 3D 실감미디어 기술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진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콘텐츠 제작사 펄스나인㈜와 협력해 딥리얼 AI 기술로 구현한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IITERNITI)’가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영화제에서 세계최초로 ATSC3.0 기반 입체미디어 기술이 적용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3D 특별 세션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뮤직비디오 ‘WEN MOON’은 기존 2D 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ETRI와 디엠스튜디오의 공동개발 기술인 AI 기반 3D 입체 변환 기술을 통해 고품질 입체 영상으로 변환한 작품이다. 해당 기술은 별도의 3D 촬영 없이도 일반 2D 영상 콘텐츠를 3D로 변환할 수 있어 영상 제작의 효율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시청 중 시각적 피로를 유발하는 울렁거림을 동일한 입체값 유지로 최소화하면서 보다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3D 제작 방식과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다. ETRI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UHD 2D 및 3D 콘텐츠를 하나의 영상 파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호환형 전송 기술도 개발했다.

특히 ETRI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이터니티’의 축하공연과 함께, AI 기반 3D 콘텐츠 변환 기술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실감형 콘텐츠의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 관객은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입체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