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돌아간 푸바오, 가임신 징후 보여... 활동량·식욕 줄어
중국으로 건너간 푸바오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판다센터)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번식 및 건강관리팀은 검사를 통해 푸바오의 생신기와 호르몬 수치에 뚜렷한 생리적 변화가 있음을 발견했다.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빠졌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판다센터는 "푸바오는 올해 2월부터 정상적인 발정기를 맞았다”라며 “지난 20일부터 푸바오는 식욕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대나무 섭취량이 줄고 배변량과 활동량이 감소하고 휴식시간이 늘었다"라고 푸바오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가임신은 실제 임신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임신이 가능한 성 성숙기로 향하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암컷 판다는 짝짓기를 하지 않아도 종종 가임신 증세를 보인다. 앞서 푸바오는 지난해 8월 말부터 한 달 넘게 가임신 증상을 겪은 바 있다. 푸바오 엄마 아이바오 역시 지난 2017년 이 증세를 보였다.
판다센터는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푸바오의 가짜 임신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살필 예정이며, 푸바오가 이 시기를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외교 차원에서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2020년 7월 푸바오 출생 당시 러바오는 8살 아이바오는 7살이었다.
이후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푸바오와 할부지' 등에 출연하는 등 에버랜드 간판스타로 떠올라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해 4월 중국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