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상승세의 주역' 폰세, KBO 3~4월 MVP 선정... 외인 투수 최초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KBO리그 3~4월 최우수선수가 됐다.
지난 8일 KBO는 “폰세가 기자단 투표에서 총 35표 중 25표(71.4%), 팬 투표에서 총 31만 1318표 중 3만 8934표(12..5%)를 얻어 총점 41.97점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가 KBO리그 월간 MVP를 수상한 것은 지난 2023년 7월 내야수 노시환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또한 한화 소속 투수로는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약 7년 만의 수상이다.
폰세는 역대 한화 외국인 투수 중 최초로 KBO 월간 MVP에 선정됐으며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를 받게 된다.
상을 수상하게 된 폰세의 3~4월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그는 7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패전 없이 5승을 따냈고 지난달 9일 잠실 두산전부터 27일 대전 KT전까지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1.96이며 시속 155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져 3~4월간 탈삼진 총 61개를 잡아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호투를 이어간 폰세는 현재 6승, 탈삼진 66개(경기 평균 8.25개)로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 경신도 노려볼 만하다.
더불어 폰세는 이닝 소화력도 훌륭하다. 지난 3~4월 7경기에서 총 46이닝을 던져 경기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졌으며 7경기 중 5경기에서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한편 한화이글스가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꺾으며 9연승을 만들어냈다. 이는 4월 26일 KT 위즈전부터 시작한 연승이며 지난 2005년 6월 4일 두산 베어스부터 14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무려 20년 만에 다시 쓰는 기록이다.
한화는 9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7년 5월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