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2년 만에 라리가 우승 탈환... 야말 중심 '라 마시아 키즈'의 돌풍

2025-05-19     최민석 대학생 기자
사진= brfootball 인스타그램

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2년 만에 왕좌를 재탈환하며, 통산 28번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16일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 에스파뇰과의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야민 라말의 활약을 앞세워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연고지 맞수 에스파뇰과의 '바르셀로나 더비’는 에스파뇰 입장에서 무조건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막았어야 했으며, 이를 위해 전반전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막으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바르셀로나의 기세는 더 치고 올라갔다.

후반 8분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은 야말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2007년생이라고 믿을 수 없는, 야말의 리그 8호골(12도움)이었다.

후반 35분 에스파뇰 수비수 레안드로 카브레라가 볼 경합 중 팔로 야말의 복부를 가격해 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 50분 야말의 패스를 받은 페르민 로페스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하며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2대0으로 승리했다.

사진= FC 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바르셀로나는 이번 경기 승리로 승점 85(27승 4무 5패)으로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8·24승 6무 6패)에 승점 7이 앞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 안으로 몰려들어 대치했고 일부 에스파뇰 팬들은 그라운드 안으로 물병을 던졌다.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정상에 오른 것은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스페인 라리가 최다 우승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36회다. 바르셀로나가 통산 28회로 그 뒤를 잇는다.

사진= brfootball 인스타그램

한편, 바르셀로나는 한지 플리크(독일) 감독 부임 첫 시즌에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 이어 라리가도 제패하면서 시즌 더블(2관왕)도 달성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야말’을 비롯한, 카탈루냐어로 ‘농장’을 뜻하는 '라 마시아' 출신의 어린 선수들이 바르셀로나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구성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앞으로의 바르셀로나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