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해지는 신종 온라인 사기…민원 폭증에 ‘민원예보’ 발령

5월 둘째 주 분석 결과 전주보다 1.34배 증가

2025-05-22     박동규 기자
사진 = 국민권익위원회

최근 가짜 온라인 사이트, SNS 등을 이용한 신종 사기 관련 민원이 한 주간 300건을 넘는 등 폭증하고 있어 국민권익위원회가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권익위는 주 50건 이상 발생한 민원 중 국민피해나 불편 등을 유발하고 확산 우려가 있는 경우 관계기관의 조기 대응을 위한 민원예보를 수시로 발령하고 있다. 권익위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민원분석시스템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신종 온라인 사기’ 관련 민원은 총 378건으로 전주 282건 대비 1.34배 증가했다.

최근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 내용 중에는 기존 사기 전화(보이스피싱)나 문자 결제사기(스미싱)보다 생소한 경우가 많아 별다른 의심 없이 사기를 당해 피해를 본 사례가 많았다. 또한 가짜 사이트나 채팅방을 활용해 사기행각을 벌인 후 이를 폐쇄하고 다른 이름의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같은 수법을 계속해서 활용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최근 접수된 ‘신종 온라인 사기’ 관련 주요 민원 사례는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할인판매 광고 후 상품을 배송하지 않는 등의 쇼핑몰·해외직구 사기, 리뷰 작성 시 고수익의 보상환급(페이백)을 미끼로 고액 입금을 유도하는 등의 아르바이트 미끼형 사기, 허위 정보로 투자금 편취 후 잠적하는 투자 유도형 사기(리딩방 사기), 채팅앱 등을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쌓고 금전 송금을 유도하는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 스캠) 등이 있었다.

권익위는 민원 동향 자료인 국민의 소리등 다양한 민원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bigdata.epeople.go.kr)’ 누리집에 공개,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동규 기자 admin@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