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도 ‘찜통 더위’ 갇혔다
최근 10년간 여름 평균최고기온 29.6도…평년보다 0.7도 높아
최근 10년간 여름철 충남권(대전·세종·충남)의 평균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무더위가 여름 내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방기상청이 27일 발표한 충남권 여름철 기후이슈 분석정보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충남권 여름철 평균최고기온 29.6도로 평년(1991~2020년) 대비 0.7도 높았다. 평균기온도 0.6도 높은 24.7도, 평균최저기온도 0.7도 오른 20.8도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평균기온 순위도 1위는 2024년(25.8도), 2위 2023년(25도), 3위 2022년(24.8도)으로 매해 평균기온 기록을 경신하는 모습이다.
최근 10년 중 충남권 여름철 폭염일수의 경우 2018년이 32.8일로 1위, 2024년이 24.3일로 2위를 기록했는데 10년 평균 충남권 여름철 폭염일수는 15.8일, 평년값은 10.1일이었다. 특히 여름철 열대야일수는 최근 10년 중 2024년이 21.7일로 1위, 2018년이 17.2일로 2위로 나타난 반면 여름철 열대야일수 10년 평균은 9.8일, 평년값은 6.1일이었다. 2020년대를 전후로 평균기온이 치솟는 것은 물론 폭염과 열대야도 평년보다 자주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별로 봤을 때 내륙을 중심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대전의 최근 10년간 평균최고기온은 30.4도, 평균기온은 25.7도, 평균최저기온은 21.8도로 평년보다 각각 1.1도, 1도, 0.9도 높은 것은 물론 충남권 평균보다도 기온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세종도 마찬가지로 평균최고기온 30.5도, 평균기온 24.9도, 평균최저기온 20.3도로 평년대비 각각 1.3도, 1.1도, 0.7도 높았다.
한편 최근 10년간 여름철 강수량은 강수량 652.3㎜로 평년보다 66.9㎜ 적었으며 강수일수도 36.6일로 1.2일 적었다. 여름철 호우일수는 10년 평균 1.5일, 평년값은 1.9일으로 집계됐다.
박경희 청장은 “최근 10년 폭염·열대야가 평년 대비 증가했으며 작년 서천과 부여에서는 시간당 100㎜ 이상의 강수가 내린 사례가 있어 이번 여름철에도 위험기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