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허훈, KCC서 형 허웅과 한솥밥 먹는다... 5년 보수총액 8억

2025-06-01     강다현 인턴기자
사진 = 연합뉴스

프로농구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허훈이 형 허웅과 함께 뛰게 됐다.

지난 28일 부산 KCC는 “FA 허훈을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8억(연봉 6억 5000만원/인센티브 1억 5000만원)에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허훈이 KCC로 이적하면서 형인 허웅과 함께 뛰게 됐는데 이는 연세대 시절 이후 11년 만이다. 대학 졸업 이후 지난 2014년 허웅은 드래프트를 통해 원주 동부(현 원주 DB)에 입단했고 3년뒤 허훈은 부산 KT(현 수원 KT)에 지명된 탓에 둘은 줄곧 상대 팀으로 경쟁해왔다.

지난 2017년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허훈은 2019-2020시즌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었으며 2019-2020시즌, 2020-2021시즌 2년 연속과 2024-2025시즌에도 어시스트 1위에 오르며 KBL리그 대표 가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41경기에서 평균 31분을 뛰며 13.8점, 6.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뛰어난 경기 운영능력과 빠른 스피드, 강한 슈팅 능력을 보유한 허훈을 영입한 KCC는 득점력을 강화하고 공수 밸런스의 조화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CC는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등을 보유해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꾸려왔다. 여기에 허훈까지 영입하면서 KBL리그 최고의 선수진을 보유하게 됐다. KCC는 허훈 이외에도 포워드 김훈과 가드 최진광을 추가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