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감기사]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녹십자홀딩스2 상한가... 유라클, 아모센스, 미스터블루, 파루, 태웅, 네오이뮨텍, 웹케시, 세코닉스 등 급등

2025-06-02     조은수 기자

2일 녹십자홀딩스2우, 유라클, 아모센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녹십자홀딩스2우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녹십자홀딩스2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89%(6800원) 오른 2만9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근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 인접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은 "한국은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인접한 국가들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백신 접종 후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는 기간(약 4주)을 고려해 고위험군 중 백신 미접종자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앞서 정부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한을 6월 30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실제 중국의 코로나19 양성률은 16.2%로, 지난해 정점(21.1%)에 근접했다. 대만에서는 지난달 18∼24일 코로나19 응급진료 환자가 4만 명을 넘어섰고, 홍콩은 이달 11~17일(20주차) 코로나19 확진자가 977명으로 지난해 여름 유행 정점(796명)을 넘겼다. 태국은 송크란 축제(야외에서 물총을 쏘는 축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해 지난달 18~24일 6만 50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의 경우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약 100명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름철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접국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다가오는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고위험군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녹십자홀딩스는 자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한 바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유라클, 아모센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유라클은 전 거래일 대비 29.95%(5600원) 오른 2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LG그룹의 인공지능(AI) 개발 전담조직인 LG AI 연구원이 엔비디아에 암 진단용 AI 모델 ‘엑사원 패스(EXAONE Path)’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LG AI연구원은 암 진단 AI 모델 '엑사원 패스(EXAONE Path)'를 선보이기 위해 'ASCO' 현장에 부스를 마련했다. 현장에서 한 LG AI연구원은 "암 환자가 기존에 임상 참여를 위해 최소 2주에서 최장 8주가 소요되는 분자 검사를 받았다면 엑사원 패스를 활용하면 1분 내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 패스 모델은 최근 엔비디아가 운영하는 의료 AI 플랫폼 ‘모나이’에 등록됐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역화폐 강화를 공약한 영향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 후보는 JTBC 유튜브에 출연해 "지역화폐는 노벨 평화상을 받을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내수 회복, 서민 지원 예산에 집중돼야 한다"며 "전산업 과정에 AI(인공지능)를 도입하는데, 빨리 지원해줘야 한다. AI를 모든 산업 분야, 일상생활, 교육 영역, 인재 양성에 집중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분야에 (투자금) 100조원 정도를 마련해보겠다고 하니 '100조원이 어디 있냐'고 하는데,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면서 "정부가 일부를 투자하고 민간도 투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를) 개별 기업에 맡기면 글로벌 기업에 다 잡아먹히니 정부가 해줘야 한다"면서 "정부가 시드머니를 얼마 해주겠다고 하고, 기업들이 다 모이게 해 이 안에서 경쟁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태펀드와 비슷하게 나라가 판을 깔아주고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라클은 AI·모바일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지난 3월 LG AI 연구원과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조폐공사가 발주한 모바일지역상품권 시스템 운영·카드결제 플랫폼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모센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3%(1700원) 오른 7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아모센스가 미국 친환경 에너지 기업 블룸에너지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용 세라믹 기판 공급에 나선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아모센스 관계자는 “지난해 디지털키 모듈과 스마트태그 사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대폭 성장했다”며 “올해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며, 20~30% 수준의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모센스의 주력으로 떠오른 디지털키 모듈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자동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등 자동차의 원격제어를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모듈이다.

또한 지난해 큰 폭의 성장을 보인 UWB(초광대역) 기반 전장부품 사업도 올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상상인증권,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신원, 삼성중공업,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TIGER 화장품, 동양철관, 오리엔트바이오, 신성이엔지, SK증권, 솔루스첨단소재,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KODEX 200, 솔루스첨단소재1우, KODEX 코스닥150, 미래에셋증권, 대영포장, 흥아해운,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TIGER 2차전지TOP10, 미래에셋증권2우B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미스터블루, 키스트론, 우듬지팜, MDS테크, 파루, DH오토웨어, 핑거스토리, 한국비엔씨, 바이오비쥬, 태웅, 네오이뮨텍, DSC인베스트먼트, 웹케시, 나인테크, 소니드, 세코닉스, 이스트아시아홀딩스, 티씨머티리얼즈, 넥스턴바이오, 메디콕스, 좋은사람들, 우리기술, 원익, 손오공, DH오토리드, 비큐AI, 엑스페릭스, LK삼양, 캡스톤파트너스, 내츄럴엔도텍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0포인트(0.05%) 오른 2,698.9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4.76포인트(0.18%) 내린 2,692.91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으로 방향을 잡고 2,720선 턱밑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에는 다시 상승 전환하는 등 대선이라는 빅이벤트를 앞두고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39억원, 개인은 98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천40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94포인트(0.81%) 오른 740.29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11%) 오른 735.14로 출발한 뒤 미용 관련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117억원, 기관이 14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202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0원 내린 1,373.1원에 거래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앞두고 기대감과 차익실현이 공존하는 가운데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주말새 발표된 5월 수출실적에서 선전했던 화장품, 바이오헬스 등이 상승했고 대선 기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기대감에 가파르게 상승했던 금융업종은 빅이벤트를 앞두고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한 모습이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