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주가, 웃음꽃 활짝

2025-06-09     조은수 기자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등세를 그리고 있다.

9일 오전 9시 50분 카카오페이는 KRX기준 전 거래일 대비 23.49%(8950원) 오른 4민70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움직임으로 결제 관련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시드오픈리서치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후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한 보고서들을 다수 쏟아냈다.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선임 김용범 실장은 지난 3월 '원화 스테이블코인 필요성과 법제화 제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강점을 살린다면, 원화는 타국 화폐 대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실장은 평소 스테이블코인을 지렛대로 우리나라가 미국과 함께 '디지털 G2(주요 2개국)'로 도약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초 경제 유튜버들과 대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만들어놔야 소외되지 않고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으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이후 발간한 정책 공약집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유통 등 스테이블코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2단계 입법 논의가 새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원화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 기정사실로 거론되는 이유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결제, 송금, 투자, 보험, 금융상품 중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생활금융 플랫폼이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도입될 경우 네이버, 카카오페이, 토스 같은 플랫폼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기존 신용카드, 은행 이체 대비 결제 수수료가 대폭 낮아질 수 있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자금 회전율이 기존 대비 훨씬 빨라질 수 있어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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