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LG 2대1 깜짝 트레이드 단행... 임준형 ↔ 천성호·김준태 맞교환

2025-06-28     최민석 대학생 기자
사진= LG 트윈스 인스타그램

프로야구 KT위즈와 LG트윈스가 2대1 트레이드를 지난 25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LG는 좌완 투수 임준형을 KT에 내주고, KT는 내야수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LG에 보냈다. LG가 먼저 트레이드를 제안했고, 좌완 투수 자원이 부족했던 KT가 이에 응하며 거래가 성사됐다.
 
사진= KT위즈 인스타그램

LG 구단은 "천성호는 타격과 주루 능력을 갖춘 내야수다. 현재 2군 타격 성적이 좋아 1군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팀의 기존 젊은 선수들과 건강한 경쟁을 통해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김준태는 준수한 선구안과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이다. 왼손 대타로 활용할 수 있고, 공격형 포수로 팀 포수 전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천성호는 지난 2020년 2차 2라운드 12순위로 KT에 입단했으며, 주로 백업 내야수로 활약하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KT 소속 투수 손동현은 "좋은 추억 많은 우리 형, 다치지 말고 잘하길"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준태는 지난 2013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21년부터 kt에서 뛰었다. 1군 통산 성적은 518경기, 타율 0.230을 기록했다.

 
사진= KT위즈 인스타그램

좌완 투수 임준형은 지난 2019년 LG에 입단해 1군 39경기에 등판했다. 통산 성적은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2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1군에서 5경기에 나섰으며, 지난 24일 기준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특히 트레이드 전날인 지난 24일 KT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던진 것이 LG 소속으로서 마지막 등판이 됐다.

나도현 KT단장은 "임준형은 안정된 제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에 강점을 지닌 투수로, 팀에 부족한 왼손 투수를 보강하고자 영입했다. 팀 불펜진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T는 좌타자를 상대할 마땅한 왼손 투수가 없어서 체인지업이 좋은 우완 주권을 전담으로 기용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 모두 부족한 전력을 채우는 ‘맞춤형 트레이드’로 평가된다. 서로의 퍼즐을 채워줄 수 있는 진정한 ‘윈윈’이 될지, 향후 활약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