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는 무항생제 안심한우 '하눌소' 맛도 풍미도 진하네
싼게 비지떡이라 했다. 보릿고개는 이미 옛말이 됐고 저렴한 음식보단 안심하고 믿고 먹을만한 음식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시대가 됐다.
특히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믿을만한 식자재를 찾기 마련이다.
풍푸한 영양소로 인해 아이는 물론 노년층까지 전세대의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한우, 그중에서도 무항생제 한우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무항생제 한우는 항생제, 항균제 등이 첨가되지 않은 사료를 먹이고 성장촉진제도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건강하게 사육된 한우다.
항생제 잔류 걱정이 없어 특히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이며, 지연방식으로 사육된 만큼 보다 자연스러운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식생활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른 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무항생제 한우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하늘 아래 가장 정직한 한우’, 대전세종충남한우협동조합의 브랜드인 ‘하눌소’가 최근 주목을 받는 이유다.
대전세종충남한우협동조합은 FTA 수입 개방에 대비해 한우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4년 100여 농가를 시작으로 발족해 올해 현재 396농가가 참여해 2만 1000여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는 등 지난 20년간 규모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하늘 아래 가장 정직한 한우’라는 의미의 ‘하눌소’는 브랜드 의미답게 일반 한우와 차별화된 질 높은 한우를 생산·공급한다.
‘하눌소’는 조합원들이 사육하는 한우 중 60개월 미만의 암소만을 하루 20여 마리 도축하고 있으며 무항생제 인증 제품 비율도 80%에 육박하는 등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눌소’의 무항생제 인증 제품은 조합에서 철저한 쇠고기 이력시스템과 무항생제 인증 농가 관리를 하는 데다 자체 육가공센터에서 직접 생산, 공급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하눌소’ 무항생제 인증 제품은 홍성, 공주, 천안, 논산, 세종 등의 학교급식에 공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홍성, 예산, 당진 등의 하나로마트 상당수에도 납품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무항생제 인증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무항생제 인증 농가를 오는 2027년까지 250농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하눌소’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 소득 증진에 도움이 되는 유통시스템을 구축, 일반판매장 개설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권용수 대전세종충남한우협동조합 상무는 “하눌소는 850여 명 조합원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한우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20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며 “내년부터는 소매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