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더비’서 PSG, 레알 4-0 완파... 이강인 10분 출전·결승 진출

2025-07-14     최민석 대학생 기자
사진= brfootball 인스타그램

일명 ‘음바페 더비’로 불린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레알 마드리드를 완파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이강인은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돼 약 10분간 활약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PSG는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제압했다.

PSG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레알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은 우스만 뎀벨레가 공을 가로챘고, 이를 루이스가 골문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불과 3분 뒤, 뎀벨레는 안토니오 뤼디거로부터 공을 빼앗은 뒤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왼쪽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2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아슈라프 하키미가 올린 크로스를 파비안 루이스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전반전 유효슈팅 수는 PSG가 7개, 레알이 1개로 PSG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사진= PSG 인스타그램

후반 초반에도 PSG는 계속해서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3분,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두에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4분 뎀벨레와 크라바츠헬리아를 빼고 바르콜라와 하무스를 투입하며 일찌감치 결승을 대비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레알 역시 이날 고별전이 될 수 있는 루카 모드리치를 후반 19분 교체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이강인은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후반 42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하키미를 향해 정교한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하키미가 이를 받아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크로스는 바르콜라를 거쳐 하무스에게 연결됐고, 하무스가 문전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4번째 골을 완성했다.

사진= PSG 인스타그램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4-0 PSG의 승리로 끝났다.

결승에 오른 PSG는 오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첼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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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날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화요일 내각 회의 중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결승전이 열리는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 직접 갈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