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막바지 장맛비 쏟아진다
2025-07-15 이기준 기자
충청권이 올 여름 막바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과 17일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전·세종·충남의 경우 50~150mm, 서해안지역의 경우 많은 곳은 20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저기압 뒤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우리나라 남동쪽까지 세력을 넓힌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유입되는 뜨겁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충청권을 포함해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북서쪽의 건조한 공기와 남동쪽의 습윤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남서에서 북동으로 좁고 긴 정체전선이 형성돼 이 띠 모양의 구름대가 걸치는 지역엔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비가 내린 지역에서는 잠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무더울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은 일단 19일까진 비가 내리고 20일부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다시 폭염의 시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