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영, 브라이턴 떠나 네덜란드로… 英 구단은 일본어 실수 논란

2025-07-21     송승현 대학생 기자
사진=브라이턴 구단 페이스북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입단한 18세 유망주 윤도영이 네덜란드 무대에서 첫 유럽 도전을 시작한다.

브라이턴은 지난 1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윤도영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소속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으로 1년 임대된다”고 발표했다.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하던 윤도영은 지난 3월 브라이턴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다만 브라이턴은 윤도영을 당장 1군에서 활용하기보다는, 유럽 환경에 적응하며 실전 경험을 쌓도록 네덜란드 리그에 임대를 보내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유럽 빅리그 구단들이 유망주를 육성할 때 흔히 활용하는 전략이다.

윤도영은 지난 14일 출국을 앞두고 “엑셀시오르 임대가 확정됐다. 네덜란드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임대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엑셀시오르도 공식 채널을 통해 윤도영 영입 소식을 알리며 “윤도영은 창의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공격수다. 그는 여러 임대 옵션 중에서 엑셀시오르를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브라이턴은 이번 임대 소식을 전하면서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SNS에 윤도영의 임대 이적을 알리는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일본어로 작성된 게시물을 게시한 것. 이는 팀 내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가오루와 혼동한 것으로 보이며, 브라이턴은 별도의 해명 없이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영어로 수정해 다시 올렸다.

엑셀시오르는 과거 2003년 김남일이 한 시즌 임대로 뛰었던 팀으로, 이번 윤도영의 합류로 한국 선수와의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