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삭 vs 에키티케 기로... 뉴캐슬의 결단만 남았다 [종합]

2025-07-17     최민석 대학생 기자
사진= Transfers 인스타그램

리버풀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17일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삭은 구단이 계약에 합의할 수 있다면 리버풀에 합류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뉴캐슬은 매각을 원하지 않지만 아직 리버풀에 최종 답변을 주지 않았다. 향후 1~2일 내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이삭은 리버풀이 강력한 재정 패키지와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모두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적을 배제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이삭의 여름 이적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감지하지 못했다면 뉴캐슬에 접근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직 뉴캐슬에서 이삭을 위한 청신호가 켜지지는 않았지만,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이삭 인스타그램

하지만 뉴캐슬 소식에 밝은 기자 루크 에드워즈는 상황을 다소 다르게 분석했다. 그는 지난 16일 "리버풀은 사실상 '이삭을 우리에게 팔지 않으면 에키티케와 계약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뉴캐슬은 두 개의 전선이 아닌 한 개의 전선에서만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리버풀은 이삭이 매물로 나와 있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 뉴캐슬은 이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로 인해 리버풀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최우선 타깃을 놓칠 위험에 처하게 됐다.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봤을 때, (에키티케보다는) 이삭을 지키는 것이 더 나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전날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리버풀의 문의에도 불구하고 알렉산더 이삭을 올 여름에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이 공격수를 불안하게 하려는 의도적인 전략이라는 견해가 있다. 현재로서는 이삭이 팀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두고 볼 일"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 인디카일라 SNS

다만, 17일 인디카일라는 "오늘 오후 4시경, 이삭은 구단과의 미팅에서 리버풀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뉴캐슬 유나이티드 측의 '당신은 계약 상태에 있으며, 구단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라며 "리버풀의 비드가 임박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인다카일라는 지난 15일, 리버풀이 알렉산더 이삭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처음으로 보도했다.

무엇보다 뉴캐슬이 휴고 에키티케의 이적료로 8000만 유로(약 1293억 원)에서 최대 1억 유로(약 1616억 원)를 지출할 경우, 프리미어리그의 PSR(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규정)을 위반할 위험이 있다. 반면, 리버풀이 이삭의 이적료로 1억 2000만 파운드(약 2236억 원), 혹은 뉴캐슬이 요구하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795억 원)를 수용한다면, 뉴캐슬은 이삭과 유사한 유형의 스트라이커인 에키티케를 영입함과 동시에 다른 포지션에도 재투자가 가능해진다.

결국 이번 이삭 이적 사가는, 뉴캐슬이 야망과 재정 건전성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사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인스타그램

한편, 로마노는 "리버풀은 월요일에 휴고 에키티케와 접촉한 후 뉴캐슬에 이삭 영입을 제안했다"라고 전하며 "이삭이 가능하지 않다면, 리버풀은 에키티케로 선회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