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데뷔와 함께 '역대 최고 스타 4위' 등극

2025-08-15     송승현 대학생 기자
사진=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갓 데뷔한 손흥민이 리그 역사에서 손꼽히는 스타 반열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는 최근 “MLS 여름 이적시장은 아직 진행 중이다. 하지만 30년 MLS 역사 중 가장 큰 이적시장이 될 조짐이다. 최근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가 합류하면서 MLS는 흥분하고 있다”며 MLS 역사상 최고의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이번 순위는 MLS 내 활약보다는 선수 커리어 전반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손흥민은 MLS 데뷔전 직후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7일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빠르게 비자 문제를 해결한 뒤 10일 데뷔전을 치렀고, 교체 투입돼 약 30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손흥민을 소개하며 “토트넘에서 10년간 454경기 173골을 기록했다. 또한 2024-25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에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겼다”며 “국가대표로 134경기 51골,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2 월드컵 16강을 달성해 역대 한국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33세에 MLS에 입성, 35만명 이상의 한인 인구를 가진 LA에서 그라운드 안팎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 유니폼 판매량은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MLS 전체 2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MLS 역대 최고의 스타 1위는 리오넬 메시가 차지했다. 매체는 “메시의 경기력과 커리어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 대중적인 이미지와 마케팅 가치 역시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2위는 데이비드 베컴, 3위는 손흥민과 함께 올여름 MLS에 입성한 토마스 뮐러가 차지했다. 이어 카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디디에 드로그바,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다비드 비야가 순위에 올랐다.

반면, 개러스 베일,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퍼드, 안드레아 피를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쟁쟁한 스타들과 미국 대표 선수 랜던 도너번, 클린트 뎀프시는 이번 순위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