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초경량·유연 CIGS 태양전지 기술 이전
플렉셀스페이스, 우주 시장 개척 나서
2025-08-27 이기준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초경량 유연 CIGS 태양전지 공정 기술을 플렉셀스페이스에 이전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술이전 규모는 55억 원이다.
플렉셀스페이스는 이를 기반으로 소형위성의 수명과 성능에 최적화된 초경량 이중접합(탠덤) 태양전지를 구현, 오는 11월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실제 우주 환경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또 소형위성용 우주 태양전지 시장에서 기존 선진국들이 선점하고 있는 III-V(갈륨-비소)계 제품을 대체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 본격적인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최근 민간 주도 우주 시장의 급성장을 뜻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맞아 소형위성 제작 수요가 급증하면서 부품 수급 불균형과 단가 상승 문제가 불거지고 있고 인공위성의 안정적인 운용에 필수적인 우주 태양전지도 마찬가지인데 에너지연과 플렉셀스페이스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한 거다.
CIGS 태양전지는 구리(Cu), 인듐(In), 갈륨(Ga), 셀레늄(Se) 화합물 반도체로 빛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박막형 태양전지에 최적화된 소재로 손꼽힌다. 높은 변환 효율과 화학적 안정성을 동시에 갖춰 유리기판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량·유연 기판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