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박재현, 은퇴 후 안타까운 근황... '생계 유지 어려워'
서프라이즈 재연 배우 박재현이 방송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서프라이즈'에 1000회 출연했던 박재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재현은 연기를 그만 둔 후 새 도전을 위해 해외로 떠난지 1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동업자 3명과 함께 카페 운영 준비 중이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돈 대신 몸으로 도우며 마무리 세팅 중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급히 시작한 요식업은 실패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출연료가 많지 않아 이것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저 혼자였으면 아마 배우를 꾸준히 할 수 있었을 텐데 가장으로서 먹여 살려야 할 가족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십 몇 년 동안 연기를 하며 서프라이즈만 1000회 정도 했다. 근데 소위 말하는 '재연 배우'란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틀에 가둬놓고 '재연 배우'라고 부르는 걸 저는 특히 싫어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딸이 8살인데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인해 네 차례의 큰 수술을 받았다"라며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더라. 못난 아빠 만나서 고생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 건강한 몸을 주지도 못했다. 함께 있어야 할 나이에 같이 있지 못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2년 전 신내림을 받은 전 아내와의 사연도 전했다. 박재현은 "아이 때문에 점집을 갔는데 아내한테 신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일어날 수도 없게 계속 토를 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16살 차이인 아내와 이혼했다고 말한 그는 "이혼한지 시간이 됐지만 이렇게 친구처럼 만나며 지내고 있다"라며 "딸이 건강도 안 좋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황이 아니다 보니 아내랑 많이 다퉜다. 저도 욱하는 성격이고 아내도 어리다 보니 그런 상황을 못 이겨냈다"라며 이혼 사유를 밝혔다.
한편 MBN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이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