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구치소 20대 미결수 급사' 유족, 동료 수감자 3명 살인 혐의로 고소
2025-09-16 나혜윤 대학생 기자
부산구치소에서 20대 미결수가 갑자기 숨진 사건과 관련해 유족이 수감자 3명을 살인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1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사상구 부산구치소에서 숨진 20대 재소자 A씨 유족은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수감자 3명을 살인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족 법률대리인은 “폭행 사건에 대해 교정 당국에서 수사하고 있지만,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고소하게 되면 피해자 측의 진술 권리가 생기고 수사 중 수사 기록에 대한 열람 권한도 생긴다”고 말했다.
A씨 사망 사건과 폭행 여부에 대한 수사는 유족 고소와 별개로 대구지방교정청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7일 오후 3시경 부산구치소 5인실에 수감 중이던 A씨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시간여 만에 숨졌다.
병원 측은 A씨 사망 원인을 외부 충격으로 인한 복부 장막 파열로 판단했으며, 검안의는 몸 곳곳에서 폭행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