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5색, 풀뿌리 지방자치를 말하다
대전 5개구 구청장 서해설계
대전 동구는 2013년 구정의지를 담은 사자성어로 ‘대지원망(大志遠望)’을 선정했다. 새로운 동구의 100년을 열어가는 대계(大計)를 세우고, 구민과 함께 큰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지지부진한 관내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재개되도록 노력하고, 전통나래관과 동구국민체육센터 건립, 신안로 등 도로정비 등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중구는 관내 보유하고 있는 ‘효’ 관련 자원들을 모두 결합시켜 명실상부 ‘효 중심 도시, 중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뿌리공원과 효문화마을, 족보박물관 등이 그것으로 박용갑 중구청장은 “국·시비 260억 원이 투입되는 효문화진흥원을 비롯해 효문화마을 재창조사업 등을 통해 이 지역을 ‘효월드’로 만들어가겠다”며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대전 서구는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삶의 질 1위 도시’ 건설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복지도시 조성을 비롯한 일자리 넘치는 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교육도시, 안전도시 구현 등은 그 세부적인 과제들이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지난해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은 만큼 올해도 구민들의 기대에 부합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유성구는 올해 구정 목표로 건강도시와 평생학습도시, 친환경녹색도시 조성 등 3가지를 꼽았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구민배심원제도를 도입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에 주력한 유성구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보건소 신축 이전과 한국방송통신대 부지에 건립할 예정인 평생학습문화센터 등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대덕구는 ‘잘사는 대덕, 부자 대덕’을 계사년 과제로 선정했다. 생태계 보전과 사회공동체 회복 등의 효과를 내는 도시농업 정착을 비롯해 신탄진 금강변 수상레포츠 기반시설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투명한 정책결정과 소통을 통해 구민에게 다가가겠다”며 “건강한 생태·학습도시 건설에 구민들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승현 기자 papa@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