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개봉 앞두고 예매 1위 질주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15일 오전 8시 기준 예매량이 20만 4,808장을 기록했다.
예매율도 46.5%로 압도적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둔 ‘어쩔수가없다’는 삶에 만족하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러운 해고를 당한 뒤,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잃지 않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폐막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People’s Choice Award)을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이 상은 캐나다와 미국을 제외한 국제 영화 중 관객 투표를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내년 열릴 오스카 시상식 투표를 앞두고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선정하는 투표인 만큼, 오스카 레이스에 앞서 관객 여론을 살피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이에 국제 관객상은 뜨거운 열기 속에 투표가 진행됐고, ‘어쩔수가없다’가 ‘국제 관객상’이 신설된 후 첫 번째 수상작이 됐다.
수상 소식을 접한 박찬욱 감독은 “공식 상영 때 현장에서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직접 보고 들었기 때문에 수상 소식에 놀라지 않았다”며 “관객분들이 원하는 매 순간 원하는 반응을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토론토 관객 여러분은 세계 최고의 관객이었다. 모든 관계자 여러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예매율 2위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으로 예매량 4만 6,225장, 예매율 10.5%를 기록했다.
예매율 3위는 ‘모노노케 히메’, 4위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 5위 ‘얼굴’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