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눈물 흘린 이유?... '가장 가까운 친구 잃었다'
배우 김고은이 드라마 ‘은중과 상연’ 제작발표회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를 직접 밝혔다.
연합뉴스 따르면 김고은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작품이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했다.
‘은중과 상연’은 서로를 동경하고 질투하며 얽힌 두 친구의 삶을 그린 드라마로, 김고은은 죽음을 앞둔 친구 상연(박지현 분)의 부탁으로 스위스로 동행하는 ‘은중’ 역을 맡아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제작발표회 당시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 김고은은 “2023년에 가장 가까운 친구를 잃었다”며 “당시 촬영 중이던 작품이 ‘대도시의 사랑법’과 ‘은중과 상연’이었고, 두 작품 모두 20대의 우정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중과 상연’은 남겨진 사람이 떠난 친구의 이야기를 전하는 구조라, 상연을 보내는 장면에서 더욱 진심을 담아 연기하고 싶었다”며 “소중한 무언가를 제대로 떠나보낼 기회가 흔치 않기에 감정이 북받쳤다”고 밝혔다.
'은중과 상연'은 40대가 된 상연이 돌연 은중을 찾아와 자신이 조력 사망을 앞두고 있다며 스위스에 함께 가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김고은은 "스위스 장면 촬영이 진짜 힘들었다"며 "지현이가 저와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뚝뚝 흘렀는데, 촬영할 때는 울고불고하지 않으려고 해서 항상 (가슴이) 뻐근했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이어 조력 사망에 대해 "제가 그 고통을 직접 겪지 않았기에 찬성이나 반대를 논할 수는 없다"며 "다만, 정말로 소중한 누군가가 동행을 해달라고 하면 기꺼이 해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은중과 상연’은 지난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 한국 TV 부문 톱10에서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