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휴게소 돈가스 만 원 시대...4년 전보다 25%↑
2025-09-30 이주빈 기자
긴 추석 연휴에 귀경·귀성길에 많이 이용하는 휴게소 인기 메뉴의 가격이 4년 새 평균 12.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판매가는 6월 기준 6516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동월 대비 평균 12.5%가 오른 수준이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돈가스다. 돈가스는 8916원에서 1만 1218원으로 25.8%가 올라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우동류가 5890원에서 6539원으로 18.1% 상승했고 아메리카노는 4041원에서 4754원으로 17.6%로 그 뒤이었다. 이밖에 비빔밥은 8390원에서 9778원(16.5%), 국밥은 8142원에서 9659원(15.4%)으로 크게 올랐다. 간식류도 호두과자가 4445원에서 5096원(14.6%), 라면이 4463원에서 4719원(11.7%), 떡꼬치가 3548원에서 3957원(11.3%) 등으로 두 자릿수대 인상률을 보였다.
민 의원은 “휴게소에서 밥 한 그릇에 간식 하나만 해도 만 원을 훌쩍 넘는다”고 지적하면서“추석 귀성길에 휴게소를 이용하는 국민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가격 인상 요인 점검과 합리적 가격 유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빈 기자 wg955206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