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상청 날씨 관심... 남부·제주 중심 '강풍 동반한 비' 시작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초반인 2일 밤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시작될 예정이다.

저기압이 서해상에서 형성되며 3일 개천절에는 전국이 흐리고 충청, 호남, 경남,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3일 오후부터는 강원 영동과 경북에도 간헐적인 비, 경기 남부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강원 영서 남부에는 저녁 한때 비가 예보돼 있다.

4일에는 충북, 경북 내륙, 전남 남해안에서 새벽까지, 강원 영동, 경상 해안, 제주도는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일 새벽부터 낮 사이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와 돌풍, 천둥·번개가 예상된다.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풍랑이 일 가능성이 있어 해상 교통 이용 시 운항 여부를 사전 확인해야 한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 (2일 밤 ~ 4일)

대전·세종·충청권: 5~20mm

전남 해안: 30~80mm (많은 곳 100mm 이상)

광주·전남 내륙: 20~60mm

전북: 10~40mm

제주도: 30~80mm (많은 곳 120mm 이상)

◆3~4일 이틀간 강수량

경남 남해안: 20~60mm

부산·울산·경남 내륙: 5~40mm

대구·경북: 5~30mm

강원 영동: 5~20mm

강원 영서 남부: 3일 하루 5mm 미만

오는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는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 영동 지역은 동풍 영향으로 6일 오후까지 비가 지속될 수 있다.

추석 당일인 6일 보름달은 서쪽 지역과 제주도 등 남부 일부 지역에서만 구름 사이로 관측 가능하며, 강원 영동 등 동쪽 지역에서는 관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연휴 내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약 5℃, 낮 기온은 중부는 평년 수준~약간 높고, 남부는 3℃ 안팎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필리핀과 대만 동쪽 해상의 높은 수온으로 인해 열대저기압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연휴 후반 날씨 변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8~9일은 대부분 흐린 날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