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성 경찰관 제이드 헨더슨, 1시간 턱걸이 733회로 세계 기록 경신

2025-10-14     송승현 대학생 기자
사진=기네스월드레코드

호주의 여성 경찰관 제이드 헨더슨(32)이 한 시간 동안 턱걸이 733회를 해 세계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8일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헨더슨은 지난달 22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기록 경신에 도전해 한 시간 동안 733회의 턱걸이를 성공시켰다. 이를 통해 그는 ‘한 시간 동안 턱걸이를 가장 많이 한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16년 호주의 에바 클라크가 세운 725회였다. 기네스 측은 “그는 거의 10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기록을 깨뜨렸다”고 밝혔다.

헨더슨은 “세계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훈련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며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한다는 게 좋았고, 제 정신과 몸이 신체적으로 얼마나 가능한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크로스핏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운동이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덧붙였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크로스핏으로 활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헨더슨은 ‘24시간 턱걸이를 가장 많이 한 여성’ 기록에 도전할 계획이었으나, 연습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계획을 바꿨다. 그는 “지난 4월에 24시간 기록에 도전하기 전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며 “12시간 동안 턱걸이를 3500번이나 했는데 이두근이 찢어졌다. 이두근 힘줄과 근육이 부분적으로 파열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턱걸이를 다시 할 수 있을 때까지 약 6주 동안 쉬어야 했다. 또 다른 부상을 피하기 위해 1시간 기록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헨더슨은 목표를 설정할 때 “정해진 목표 횟수는 없었다. 이전 기록인 725회를 깨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보다 몇 번 더 반복하는 게 목표였다”며 “결과에 정말 만족했다.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었고, 그 순간만큼은 더 잘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20분쯤 남았을 때, 손등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손이 이미 엉망진창이고 고통스러운데, 그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고통을 딛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