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아동이 제안한 ‘오징어 게임 전통놀이’ 팝업놀이터 운영

전통문화와 놀이 결합한 체험장 ··· “아동이 제안하고 군이 실현한 참여 행정”

2025-10-23     김락호 기자

옥천군이 아동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실현한 ‘참여형 놀이사업’을 선보인다.

군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전통놀이마당에서 ‘2025년 제4회 찾아가는 팝업놀이터(오징어 게임 속 전통놀이 교육원정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팝업놀이터’는 2022년부터 매년 추진 중인 옥천군 아동친화도시 대표 사업으로 놀이 인프라가 부족한 면(面) 지역 아동에게 놀이 접근권을 보장하고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특히 올해는 옥천 아동정책학교 참여위원회가 제안한 ‘오징어 게임 속 전통놀이’ 아이디어가 반영돼, 아동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놀이터는 누구나 방문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놀이 공간으로 운영된다. 아이들은 전통문화와 현대적 놀이가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어울리며 놀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전래놀이 부스와, 단체 줄넘기, 스파이터, 대형 젠가 등 ‘오징어 게임’ 속 장면에서 모티프를 얻은 협동놀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군은 면지역 아동을 우선 참여 대상으로 하되 옥천군 내 모든 아동에게 개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장에는 충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권리 홍보부스’도 마련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아동권리와 참여의 의미를 배우는 교육적 효과도 더한다.

군 관계자는 “찾아가는 팝업놀이터는 아동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실현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이 주체가 되는 참여 행정과, 권리가 일상에서 실현되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옥천=김락호 기자 rakno0129@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