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어르신·암환자 위한 가을 나들이 ···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
노인복지관·보건소 각각 재가노인·암환자 대상 힐링 프로그램 운영
충북 옥천군이 가을 정취 속에서 어르신과 암환자를 위한 따뜻한 나들이 행사를 열었다.
옥천군노인복지관 통합돌봄센터는 지난 24일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대상 어르신들을 모시고 제천 청풍호반 일대에서 ‘신나는 가을 나들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자연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정서적 안정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여한 한 어르신은 “혼자 지내다 보면 계절이 바뀌는 것도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은데 이렇게 케이블카도 타고 단풍도 보니 정말 설레고 좋다”며 웃음을 지었다.
옥천군노인복지관은 내년부터 시행될 노인 돌봄서비스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넘어 ‘모두가 존엄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통합돌봄체계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맞춤돌봄서비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옥천군보건소도 장령산휴양림에서 재가 암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신바람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숲 동굴 관람,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산책, 생강차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희 보건소장은 “이번 힐링 프로그램이 재가 암환자분들에게 자연 속에서 쉼과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보건소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암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옥천군보건소에 등록된 재가 암환자들은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전문인력의 건강관리서비스와 보충식·의료물품 지원을 받고 있으며 월 2회 자조모임에도 참여하고 있다.
옥천=김락호 기자 rakno0129@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