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 “APEC 위해 이주는 無정쟁 기간으로”

외교 중요성 강조하며 “정쟁발언 삼가할 것” 野향해 “국익 위해 양보하는 미덕 보여주길”

2025-10-27     김현호 기자
사진= 정청래 공식 SNS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APEC 성공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때다. 이주엔 정쟁을 멈추자”라고 야당에 제안했다.

정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국제정세 속에서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내는 대한민국의 역량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외교가 국운을 좌우한다. 외교가 경제고 국방이다. 외교의 최종 목표가 국익 추구인 만큼 국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고 세계인 앞에서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라고 밝혔다. 이어 “외교 슈퍼위크인 이주만이라도 APEC 성공을 위해 여야가 무(無)정쟁 주간을 선언하고 오직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서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 해야 할 말도 많고 다뤄야 할 이슈도 많지만 적어도 이주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삼가겠다”라고 약속한 뒤 “야당도 국익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조심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라고 당부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