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의원 ‘트램 공사 부정 입찰 의혹’ 제기
2025-10-29 김현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대전시의 유등교 가설교 중고 복공판 사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복공판 공사의 부정 입찰 의혹을 제기했다.
29일 장 의원실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2월 트램 건설사업과 관련해 강재량 절감, 공기 단축, 교통 대응 용이성 등을 이유로 절단 공법과 가설 복공 공법 등 두 건의 특정 공법 제안 공고를 발주했다. 특정 공법 제안에 3개 업체가 응찰했는데 1개 업체는 심사 당일 불참, 1개 업체는 해당 면허 미소지였고 남은 1개 업체가 최종적으로 낙찰받았다.
장 의원은 이를 지방계약법 시행령 위반으로 보고 있다. 시행령을 보면 ‘입찰은 입찰 참가 자격이 있는 자 2인 이상의 유효한 입찰로 성립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어 면허 미소지 업체까지 포함해 심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정 업체의 낙찰을 유도하기 위해 조건이 안 되는 업체를 들러리로 세웠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장 의원은 “처음부터 한 업체에 몰아주도록 설계된 입찰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