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5공구 착공 초읽기

세부계획 공개 내달 공사 돌입 선사유적네거리~중앙과학관 총 연장 2㎞, 정거장 3곳 신설

2025-11-04     이준섭 기자
▲ 대전도시철도 2호선 5공구 위치도.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대전도시철도 2호선 5공구 착공 준비를 시작해 내달 본공사로 전환한다. 가로수 이식과 차로 확장 같은 선행 작업을 빠르게 마무리해 공정 전환 속도를 높이는 등 본격적인 착공 초읽기에 돌입했다.

4일 시에 따르면 5공구는 선사유적네거리에서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까지 총연장 약 2㎞다. 둔산선사유적지, 만년, 국립중앙과학관 정거장 3곳이 신설되고 이를 통해 만년보도육교는 철거에 들어가며 탄동천교는 새롭게 들어선다. 정거장 공사는 구조물 시공과 선로 설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주변 보행 동선 정비와 환승 연결 개선도 진행된다.

시는 공사 단계별 통제 계획을 사전에 공지하고 우회 동선을 마련할 계획이다. 혼잡 시간대는 차로 축소 폭을 최소화하고 야간 분산 작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버스 정류장 위치 조정과 임시 횡단로 확보 같은 생활 교통 대책도 병행한다. 현장 안전 관리는 공정별 위험 요소를 기준으로 점검 주기를 강화한다. 지하 매설물 조사와 가시설 안정성 확인을 착수 전 필수 절차로 두고 소음 진동 비산먼지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민원 대응 창구는 현장사무소와 콜센터로 이중 운영하고 공사 알림 문자를 선택 제공한다.

시는 이날 대전예술의전당 컨벤션홀에서 이 같은 세부 계획을 공개하고 공정 차질이 없도록 초기 공정 집중 투입과 교통대책 연계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 순환 노선으로 오는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