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역별 '유심 무료 교체' 일정은?... 알뜰폰도 포함되나
KT가 최근 해킹 피해 사태와 관련해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상 유심(USIM) 교체를 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역별 신청 시기와 신청 방법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KT는 오늘(5일) 오전 9시부터 공식 홈페이지(KT닷컴)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고객은 홈페이지 또는 유심교체 전담센터(080-594-0114)를 통해 예약 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무료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오는 11일부터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KT는 신청 초기 쏠림 현상을 고려해 해킹 피해가 집중된 광명·금천 인근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수도권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늘(5일)부터는 서울 8개 구(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서초·양천·영등포)와 경기 9개 시(고양·광명·군포·김포·부천·시흥·안산·안양·의왕), 인천 전 지역에서 먼저 교체가 진행된다. 이후 19일부터 수도권 및 강원 지역, 내달 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KT의 이번 결정은 해킹 사태 이후 불거진 가입자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KT에서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접속으로 2만2227명의 고객이 정보 노출 위험에 처하고, 362명의 고객이 무단 소액결제를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와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등 일부 개인정보 유출도 드러나면서 가입자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전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모두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알뜰폰 이용자의 유심 교체 일정과 방법은 각 사업자를 통해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