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돌파' 홍성바비큐축제, 국제 행사 가능성 봤다

미·일·중·남아공 등 7개국 133명 참여 ··· 교류 협약 등도 가져

2025-11-05     이석호 기자
▲ 60만 방문객을 돌파한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서 미국 멤피스 요리팀이 미국식 바비큐를 선보이고 있다. 홍성군 제공

홍성군은 60만 방문객을 돌파한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세계 7개국 133명의 공식 대표단이 찾아 국제적인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5일 밝혔다.

미국 멤피스는 맥위버 멤피스 인 메이 국제축제재단 회장과 바비큐 요리팀 등 4명이 방문해 세계 축제 교류화를 위한 세미나를 갖는가 하면 축제장 내 직접 요리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자매협정 체결도시인 일본 오부시는 단장인 야마구치 치에코 부시장을 비롯해 현지 공모로 구성된 시민 대표단 등 총 21명이 축제장을 찾아 김장 담그기, 한복입기 체험 등을 통해 홍성의 문화를 체험했다. 시민 대표단은 오가닉 선언에 따른 유기농 페스타에 큰 관심을 보였다.

퐁동미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11명의 대표단이 참여한 중국 헤이허시와는 노인복지 활성화 협약도 체결했다. 군과 헤이허시는 노인복지 일자리 창출 및 케어 서비스를 상호 교류할 예정이다. 헤이허시는 양안 요리 축제 시 바비큐 그릴 도입을 검토 중이며 광천김 수입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우춘안 부비서장 등 9명이 방문한 중국 전장시는 청운대와 학술 및 유학생 상호 교류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방문 시 고등 직업 기술 학교 관계자와 중국 교육부 관계자가 동행해 유학생 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레소토,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3개국 26명은 홍성 유기농 페스타에 참여해 홍성의 유기농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평택, 오산 기지 미군 부대원과 가족 등 62명도 축제장을 찾아 한복을 입고 축제장 일원을 누벼 관람객들의 시선을 받았다.

이용록 군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홍성글로벌바비큐축제를 국내를 넘어 세계적 축제로 키우겠다”며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국가들을 참여시켜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과 홍성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소토,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3개국 방문객들이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의 연계행사로 열린 유기농 페스타에 참여해 홍성의 유기농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홍성군 제공

홍성=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