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대 김성령·곽소연, 만화평론공모전 대상·육우요리대회 최우수상

2025-11-05     이건용 기자
▲ 국립공주대 외식상품학과 곽소연 씨가 ‘제7회 전국 대학생 육우요리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국립공주대 제공

국립공주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김성령 씨가 ‘2025 대한민국만화평론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성령 씨의 평론 ‘자기기만적 무지(無知)의 앎(知)’은 독립출판 만화 ‘알고 있습니다’(호쿠마 作)를 대상으로 ‘실존주의적 자기기만’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만화의 형상성과 내적 서사를 철학적·심리학적 시선에서 분석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독립출판 만화의 미학적 성취를 깊이 탐구한 뛰어난 평론”이라며 “만화비평이 가질 수 있는 사유의 깊이와 문학적 완성도를 모두 갖춘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만화평론 전문 공모전으로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평론 분야의 신인 발굴과 만화문화의 담론 확장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 공모전은 대상 600만 원, 최우수상 400만 원, 우수상 200만 원, 신인상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성령(21학번 카툰코믹스전공) 씨는 “평소에 만화를 그려만 봤지 평론을 하는 건 처음이었다. 처음이라 부족한 글이었지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원작자인 호쿠마 작가와 비평의 길을 알려준 김소원 교수, 그리고 공주대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 교수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학부장인 이원석 교수는 “김성령 학생의 수상은 우리 학부가 지향하는 ‘창작과 비평의 통합적 교육’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창작의 언어뿐 아니라 비평의 언어로 만화를 탐구하는 시도가 학문적 성취로 이어진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주대학교 외식상품학과 곽소연 씨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육우자조금위원회가 주최한 ‘제7회 전국 대학생 육우요리대회’본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곽소연 학생의 출품작 ‘매쉬 육우 찹스테이크’는 감자껍질을 활용해 풍미를 더한 매쉬 포테이토와 마늘갈비 양념으로 조리한 육우 찹스테이크를 조화롭게 구성한 요리로 평가받았다. 이 작품은 육우의 풍부한 맛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 레시피로 완성되어 실용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곽 씨는 “그동안의 연습과 노력을 모두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감격스럽고, 앞으로도 우리 한우 못지않은 육우의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요리를 연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립공주대학교 외식상품학과는 조리, 영양, 식문화 등 폭넓은 전공 교육과 상품기획, 식품연구개발, 서비스경영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외식산업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