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몽골 투브아이막과 업무협력 논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효율적 운영 등 협력 강화 약속

2025-11-05     김성윤 기자
▲ 몽골을 방문 중인 보령시 대표단이 몽골 투브아이막도(道)와 업무협력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보령시 제공

해외교류 활성화를 위해 몽골을 방문 중인 보령시 대표단이 몽골 투브아이막과의 협력 강화 약속을 이끌어 냈다.

보령시는 지난 4일 몽골 투브아이막 도청 회의실에서 ‘보령–투브아이막 업무협력 간담회’를 가졌다. 아이막은 몽골의 행정구역으로 ‘주(州)’를 뜻하며 한국의 ‘도(道)’에 해당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보령시 대표단은 계절근로자 제도 운영, 문화·관광·경제 등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향후 교류 및 협력 가능한 분야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보령시를 대표해 김동일 시장과 국제협력 담당 부서, 시의회, 언론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몽골 투브아이막에서는 투머르처더르 도지사, 엥흐볼드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현지 행정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몽골 측 근로자 파견 및 관리 제도, 보령시 농가 인력 수요 및 근로 환경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양 도시 간 제도적 기반 마련 가능성, 행정·문화 교류 확대 방안 등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보령시는 인구감소 등의 여파로 농어촌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심화되는 상황의 해소를 위해 양 도시 간 인적 교류를 포함,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데 공을 들였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간담회는 계절근로자 제도에 대한 양 지역의 여건을 상호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교류 체계를 확립하고, 단계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 농어촌 인력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 대표단은 이번 투브아이막도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7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국회의원 간담회 및 울란바토르시와의 상생발전 협약 체결 등 공식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보령=김성윤 기자 ksy411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