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나무 할아버지’ 올해도 수고하셨어요

6∼7일 천연기념물센터서 전국대회

2025-11-06     이기준 기자
▲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당산제.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6일 국내 유일의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자연유산 당산나무 할아버지 전국대회’를 열고 어르신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당산나무는 마을 지킴이로서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모셔지는 신격화된 나무를 의미하고 ‘당산나무 할아버지’ 는 자연유산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구심점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마을주민에게 명예 활동 자격을 주는 제도로 2022년 도입 이후 현재 56명이 활동 중이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자연유산을 상시점검하고 산불 등 재난상황으로부터 지켜내며 민속행사 등 전통의 가치를 이어나가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천연기념물 ‘예천 천향리 석송령’ 등 자연유산 5곳, 6명의 당산나무 할아버지를 신규로 위촉했다. 또 당산나무 할아버지들은 천연기념물센터를 관람한 뒤 당산나무 할아버지 활동 현장 중 하나인 천연기념물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도 답사했다. 7일엔 충남 금산지역 천연기념물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와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도 답사한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