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발전특구에서 시작되는 ‘진짜 지방시대’
중기부 지역특화발전특구 제도 개편방안 발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특화발전특구를 풀뿌리 지역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규모별 지원 차별화와 성과중심 지원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충남 공주의 알밤특구를 우수사례로 보며 지역 내 가치사슬 선순환을 독려할 방침이다.
6일 중기부가 발표한 지역특화발전특구 제도 개편 방안은 지역산업 특성 및 규모별 지원 차별화, 성과중심 제도 개편 및 현장밀착 지원 강화, 법 제도 정비 및 협력기반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아쉬움이 있고 성과에 기반한 유인 체계가 부족해 제도의 활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중기부는 지역산업 특성 및 규모별 지원 차별화의 경우 알밤특구 같은 사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알밤특구는 알밤생산단지(원재료), 밤연구소 및 사업단(식품 가공), 직거래장터(유통), 밤산업 박람회 및 군밤축제(관광) 등이란 선순환이 지역에서만 이뤄지는데 이처럼 가치사슬의 지역 내 단계별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지원한다.
성과를 낼수록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성과평가 등급을 5단계로 세분화해 탁월·우수 특구엔 정부사업 연계 등 인센티브을 부여하고 부진 특구엔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법 체계를 정비, 신규 특구 지정 시 최대 지정기간을 설정하고 우수특구 사업화 지원 등을 위한 정부의 재정지원 근거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유사 분야 특구 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도록 유도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교류・협력(네트워킹)을 정례화해 특화특구전략협의체(가칭)도 설립해 신설하여 중앙-지방 간 소통을 강화한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