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김장철 수돗물 고무호스 사용 자제 당부
2025-11-09 이준섭 기자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김장철 채소 세척 과정에서 일반 고무호스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수돗물 사용 시 호스 연결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일반 고무호스에는 제조 과정에서 페놀류나 가소제 등 화학물질이 잔류할 수 있다. 이 성분이 수돗물의 소독제인 염소와 반응하면 클로로페놀류라는 냄새 유발물질이 생성되며 극히 낮은 농도에서도 불쾌한 냄새를 일으킨다. 김장철 고무호스 사용은 수돗물의 위생뿐 아니라 식재료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호스 내부에 고인 물은 세균 번식과 냄새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황기영 연구소장은 “대전의 수돗물은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철저한 수질검사를 거쳐 공급되는 안전한 음용수다. 김장철에는 호스 사용을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 무독성 음용수 전용 호스를 사용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