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풍서천 야생조류 분변서 고병원성 AI 확진
풍서천 반경 10㎞ 이내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지정·이동 제한
2025-11-09 김인수 기자
천안시는 동남구 풍서천 일대에서 수거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시는 지난 3일 풍서천 주변에서 야생조류 분변을 채취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천안시는 야생조류 분변이 발견된 곳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동을 제한했다. 반경 10㎞ 이내에는 40개 농가가 가금류 204만 5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해당 농가에서는 이달 24일까지 분뇨반출 금지, 계란 이동시 승인서 발급, 입식 및 출하시 정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시는 방역차량 8대를 투입해 인근 가금농가와 산란계밀집단지 진입로 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밀집단지 주변 농 경운작업을 실시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19일부터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목천·성환·병천 거점소독시설 3곳, 풍세 용정·가송 통제초소 2곳을 설치하고 관련 차량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행정명령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천안=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