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 주가, 급등... 배경은?

고영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18분 KRX 기준 고영은 전 거래일 대비 11.98%(2220원) 오른 2만7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증권가에서 고영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엠(iM)증권은 고영에 대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서버향 수요 증가로 미주 지역 매출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뇌수술용 로봇도 내년 미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밸류에이션 리레이팅)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이엠증권에 따르면 고영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0.2% 증가한 603억원, 575.7% 성장한 47억원을 기록했다. 미주 지역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3분기 미주 지역 매출은 22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7.1%를 차지했다. AI 관련 투자 확대에 따라 서버향 수요가 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AI 생태계상 대만 업체 등의 미주 지역 투자가 확대되면서 신규로 서버향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상헌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이와 같이 미주 지역 등에서 AI 관련 투자 확대에 따른 서버향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향후 매출 확대 추세도 이어질 것"이라며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SW 매출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연간 실적을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성장성이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영은 지난 1월 뇌수술용 의료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Geniant Cranial)'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미국 내 뇌수술용 의료로봇이 판매 가능한 신경외과 상급 병원은 총 1437곳이며, 고영은 우선 301개 병원을 타겟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영은 U.S. Surgeon Advisory Board(SAB, 총 9개 병원) 등 초기 주요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데모 및 판매를 진행하고, 향후 50개 주별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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