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히틀러 초상화' 인테리어로 또 다시 논란

2025-11-13     양가영 인턴기자
사진=MC몽 인스타그램

가수 MC몽이 SNS를 통해 공개한 집 인테리어에 히틀러 초상화가 걸려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MC몽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가수 카더가든의 ‘홈 스윗 홈’을 배경음악으로 집 내부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거실과 계단 등 집 곳곳을 보여주며 인테리어를 자랑했으나, 계단 벽면에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는 장면이 확인되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히틀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등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한 인물로, 나치 독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MC몽이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작품은 작품으로 이해해달라”고 해명했다.

그는 옥승철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수염 부분을 빨대로 색을 표현해 사람의 욕심과 이기심, 누군가의 피를 빨아먹는 사람의 야만을 나타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단옆차기 녹음실 시절부터, 비피엠 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걸려있던 작품인데, 왜 이제 와서 문제 삼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작품 중에는 비난과 비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고, 이를 즐기는 애호가도 있다”고 밝혔다.

MC몽은 “숭배 목적이 아니다. 예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글부터 무식하게 쓰면 다인 줄 안다”며 “저는 히틀러를 싫어하고, 전쟁을 일으킨 모든 이를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MC몽은 최근 여러 구설에 오르며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그는 자신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레이블 원헌드레드에서 갑작스럽게 배제됐다. 당시 소속사는 “MC몽이 개인 사정으로 현재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더보이즈 멤버 주학년의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면서 MC몽의 이름이 함께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MC몽은 “뜬소문일 뿐”이라며 직접 반박했고, “극심한 우울증과 건강 악화로 음악 활동이 힘들어졌다”며 유학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9월에는 가수 이승기·이다인 부부의 동의 없이 과거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또 한 번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이다인이 불쾌감을 드러내자 MC몽은 SNS를 통해 “낄 때 껴라. 일 년 전 사진을 올리든 내가 좋았던 사진을 올리든 너희가 더 미워지기 전에. 너처럼 가족 버리는 짓을 하겠니?”라는 글을 남기며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